- 미셸 카레라는 거시경제 뉴스를 아주 철저히 따르는 포지션 트레이더(position trader, 장기간 지속될 가격 변동에 관심을 갖고 거래하는 비회원 트레이더)다.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거시경제적 사건과 경제 지표 보고서가 시장의 추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오늘, 미셸은 지난 한달 동안 계속 낙관적이던 경제 뉴스에 근거해 시장이 대폭 상승한다는 데 베팅했다. 그래서 금융 서비스 업종의 얼라이드캐피털 1,000주와 공익사업 업종의 퍼시픽 가스 & 일렉트릭 1,000주를 매입했다.
- 두 달 후, 미셸은 적어도 시장 추세에 관한 한 천재처럼 보인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미셸은 바보가 된 느낌이다. 금융 서비스 업종의 주식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더 끔찍한 것은 강세 상황에서 공익사업 업종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포지션 트레이더에게 주어진 꼴찌 상이다.
- 미셸은 어디서 잘못한 것일까? 그녀는 시장 추세는 제대로 파악했지만 업종은 그러지 못했다. 완전 실패다.
매크로 투자자는 증시를 바라볼 때 셰브런, 델, 월마트 같은 기업보다는 에너지, 컴퓨터, 소매와 같은 업종을 먼저 살핀다. 주식시장에서 커다란 움직임 대부분은 기업보다 업종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별 주식들의 움직임은 대개 기업 자체의 매출 실적보다 그 업종의 사건의 사건에 비롯된다. 시계적인 일류 기업에 투자해도 나쁜 시기에 잘못된 업종을 선택하면 쪽박을 찰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셸의 실패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우리는 왜 업종들이 왜, 어떻게 서로 다르고, 이러한 차이들이 개별 주식들의 가격 동향과 당신의 포트폴리오 실적에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계들을 미리 살펴보자.
- 컴퓨터와 레저 같은 업종은 소비자와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화학과 환경 서비스 같은 업종은 기업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며,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같은 업종은 정부가 주요 고객이다. 이런 차이는 소비자 신뢰도, 내구재 주문, 각 부문의 적자 예산과 같은 다양한 경제 지표의 영향을 측정하는 데 중요하다.
- 소매 업종은 노동집약적이고, 공익사업 업종은 자본집약적이며, 운송 업종은 연료집약적이다. 이 차이 역시 임금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에너지 가격 파동과 같은 다양한 거시경제적 충격이 개별 주가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할 때 아주 중요하다.
- 자동차와 제지 같은 경기 순환 업종은 경기 순환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불경기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무너진다. 식품과 의료 업종은 비순환적이어서 대부분 불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차이는 강세장에서는 올라탈 승리자를 찾고 침체기 동안에는 도망칠 방어적 업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농업, 전자, 산업 장비, 제약 등의 업종은 수출 지향적인 반면, 금융 서비스, 의료 등의 업종은 무역 수입이 비교적 적다. 일반적으로 수출 의존적 업종의 기업들의 주가는 무역적자와 달러 평가절하에 대한 뉴스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 홍수와 가뭄 같은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뿐만 아니라 가격 규제, 소송, 과세와 같은 규제 리스크의 노출 정도가 모두 제약, 담배, 농업 등 업종의 주가 변동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
업종 간의 이러한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 매크로 투자 접근의 핵심이며, 매크로 투자자가 시장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원천이 된다. 거래 업종 중심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괜찮은 시기에 괜찮은 업종의 괜찮은 주식을 선택하는 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쁜 업종의 나쁜 주식은 멀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시장과 업종 리스크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좀더 분산하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업종별 순환매의 중요성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기술주로 갑자기 바꾸는 한, 월스트리트 주식시장에서의 업종별 순환매는 계속될 것이다.
CNN
- 매크로 투자자에게 업종별 순환매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하다. 그 개념을 알아보려면 주식을 관리하기 쉽도록 시장을 업종으로 나누는 법부터 얘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업종을 너무 넓게 잡으면 상승세와 하락세 양쪽에서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좋은 거래 시기도 놓치게 된다. 반대로 너무 좁게 잡으면 의미도 없이 너무 세밀한 부분의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 먼저 업종을 넓게 잡았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살펴보자. 아래 표를 보면 이 표의 9개 항목은 업종보다 범주에 더 가깝다. 이 범주들이 너무 넓다고 하는 것은 각 범주 안에 있는 진짜 업종 다수가 종종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비 순환재 범주에서 소매업 주식들은 레저 주식들이 공매도당하고 있을 때도 월스트리트에서 좋은 날을 구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기회, 즉 매입 기회와 공매도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와 유시하게 금융 업종에서 은행과 보험 주식은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고, 인터넷주들은 기술 발전을 등에 업고 반도체나 컴퓨터와 다르게 아무 때나 제멋대로 움직이기도 악명이 높다.
주식시장에서 업종의 넓은 범주 |
경기와 산업 순환 |
소비 순환재 |
소비 비순환재 |
에너지와 공익사업 |
금융 |
의료 |
부동산 |
기술 |
교통 |
- 자, 이제 업종을 너무 넓게 잡아서 좋을 것이 없음을 알았다. 그렇다면 너무 좁게 잡았을 때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이 경우는 시시콜콜한 문제로 시간만 낭비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자동차 업종을 제조, 부품, 타이어와 같은 하부 업종으로 나눌 수 있음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소매 업종을 할인점, 백화점, 우편 주문 같은 하부 업종으로 나눌 수도 있다. 실제로 이 정도의 세부적 구분은 대다수의 업종 거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업종이 움직이면 보통 하부 업종도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자동차 제조사가 주저앉으면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제조사도 똑같이 진이 빠진다.
- 그러나 적어도 한 범주의 업종, 즉 기술 아래 '신경제'라는 이름으로 무리 지은 업종이라면 더 상세한 것이 유용할 것이다. 왜냐고? 그것이 신경제라는 괴물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통신 업종은 적어도 두 업종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AT&T와 벨사우스 같은 전통적인 유선 통신회사들을 포함한다. 다른 하나는 퀄컴과 모토로라처럼 광대역과 무선 해적들의 서식처다. 통신이라는 범주 아래 이 두 업종은 세계인의 귀와 입을 사로잡기 위해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각 업종의 주식들은 종종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 이제 우리는 이 모든 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신구 경제 주식을 모두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업종 지도를 펼칠테니 기뻐하길 바란다. 먼저 아래 표에서 나눈 구경제를 가지고 시작하자. 7개 범주 아래 33개 업종이 모여있고, 내가 보기엔 그 자세함이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이루었다.
사업과 산업 순환 | |
기간산업 원료 비즈니스 서비스 화학 방위와 항공 환경 서비스 산업 장비 제지와 임산품 |
다우, 3M, 몬산토 ADP, 퍼스트 데이터, 페이첵스 다우, 듀폰, 유니언 카바이드 보잉, 제네럴 다이내믹스, 록히드 마틴 오그든, 서모 일렉트론, 웨으스트 매니지먼트 캐터필러, GE, 피트니 보우스 조지아 퍼시픽, 킴벌리 클라크, 웨이어하우저 |
소비 순환재 | |
자동차 건설과 주택 레저와 게임 멀티미디어 소매 |
GM, 포드, 혼다 홈디포, 패니메이, 월풀 디즈니, 시그램스, 타임 위너 콕스, 폭스, 비아콤 코스트코, 갭, 타깃 |
소비 비순환재 | |
화장품 교육 및 출판 식품 및 농업 담배 |
알베르토 킬버, 에스티 로더, 레블론 아폴로, 러닝 트리, 맥그로- 힐 안호이저 부시, 맥도날드, 세이프웨이 필립 모리스, R.j. 레이놀즈, UST |
에너지 공익사업 | |
에너지 에너지 서비스 석유와 천연가스 유무선 통신 공익사업 |
세브런, 엑손, 슐럼버서 핼리버튼, 노블, 웨더포드 셰브런, 엔론, 슐럼버거 AT&T, 벨사우스, 버라이즌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듀크 파워, PG&E |
금융과 부동산 | |
은행 중개 및 투자 금융 서비스 가계 금융 보험 부동산 |
체이스맨해튼, 멜론, 웰스파고 리먼 브라더스, 모건 스탠리, 슈왑 아멕스, 버크셔 해서웨이, 씨티그룹 프레디맥, 패니메이, 골든 웨스트 시그나, 처브, 하트퍼드 파이낸셜 번햄 퍼시픽, 그럽 & 엘리스, 월셔 |
건강과 의료 | |
건강 관리 의료보험 의료 장비 제약 |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 존슨앤드존슨, 메드트로닉 애트나, 시그나, 웰포인트 앨리건, 바이오멧, 가이던트 브리스톨 마이어스, 글락소, 셰링-플라우 |
운송 | |
항공 운송 |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벌링턴 노던, 이튼, 델타 |
- 이 표를 자세히 살펴보자. 이것은 중요한 업종을 알기 위해 필요한 첫 단계다. 이 표를 파악하는 최선의 방법은 왼쪽 줄의 업종들과 오른쪽 줄의 대표적 기업들 간의 관계를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다.
- 표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겹치는 업종이 많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운수 업종은 항공뿐만 아니라 철도와 트럭 제조사도 포함한다. 이는 걱정하지 말자. 항공 업종은 여러 거시 경제적 힘에 반응할 때가 많기 때문에, 그럴 경우 항공 업종을 분리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 이제 신경제 기술주를 위한 업종 지도로 넘어가자. 아래 표를 보면 지도가 좀더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생명공학 | 암젠, 제넨테크, 이뮤넥스, 리건스, 엑소마 |
컴퓨터 | |
메인프레임 PC 소형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억장치 |
클레이, IBM 애플, 컴팩, 델, 팜 휴렛 팩커드, 실리콘 그래픽스, 선 어도비, 코렐, 인튜이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EMC, 샌디스크, 시게이트, 실리콘 스토리지 |
전자 | |
측량 기구 반도체 |
애질런트, KLA-텐코, 텔레다인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인텔, 마이크론, 조런 |
인터넷 | |
아키텍처 B2B B2C 인프라 네트워크 |
시스코, EMC, 선 아리바, 커머스 원, 인터세 캐피털 AOL, 야후, 아마존, 이베이 아카마이, BEAS, 엑서더스 ,리얼 네트웍스 베리사인 주니퍼, 노벨, 레드백 |
신경제 전기 통신 및 광대역 통신 | |
광섬유 무선 |
시에나, 코닝, JDS 유니페이스, 시카모어 에릭슨, 루슨트, 모토로라, 노키아, 퀄컴 |
- 예를 들어 우리는 컴퓨터만 보지 않는다. 그 업종은 크레이와 IBM 같은 메인프레임 컴퓨터 회사, 애플과 컴팩 같은 PC 제조사, 실리콘 그래픽스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같은 소형 컴퓨터 제조사, 코렐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소프트웨어회사, 샌디스크와 시게이트 같은 기억 장치 제조사로 나뉜다.
- 마찬가지로 인터넷도 하나의 범주로 보지 않는다. 이 범주는 시스코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같은 인터넷 아키텍처 회사, 아리바와 커머스 원 같은 B2B 회사, AOL과 야후 같은 B2C 회사, 엑서더스와 베리사인 같은 초대형 인터넷 인프라 회사, 주니퍼와 레드백 같은 인터넷 네트워크 회사로 나뉜다.
- 신경제 주식과 함께 다양한 업종, 하부 업종이 수없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듬고 있다. 만약 거래하는 주식이 모두 신경제 주식이라면 업종을 좀더 나누고 싶을 수 있다. 최고의 신경제 업종 지도를 담고 있는 웹사이트 Changewave.com을 방문 할 것을 권한다.
업종별 순환매의 중요성
- 시장을 업종별로 제대로 나누었고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업종들은 각각 어떤 차이가 있고, 그 차이로 인해 거시경제 뉴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사실 이것이 거시적 문제의 요점이다. 이 질문의 답을 구하기 전에 우리는 업종의 여러 고개를 넘어야 한다.
- 첫 번째 고개에서는 업종의 고객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 업종은 소비자, 기업, 정부 중 어디에 더 의존하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은 소비자 신뢰도와 소매 매출액 같은 주요 경제 지표들의 변화가 생명공학과 의료보다 소매업과 멀티미디어 같은 업종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두 번째 고개에서는 그 업종이 생산 과정에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자와 기계, 연료를 사용하는지 얘기할 것이다. 즉, 노동집약적인가, 자본집약적인가, 연료집약적인가?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한 업종의 투인 혼합 비율(노동력, 자본, 연료의 투입)은 그 업종이 임금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석유 파동 같은 것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마지막 고개에서는 수출 의존도, 규제 리스크,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업종들이 어떻게 다른 업종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게 될 것이다.
누가 고객인가
7월 예상보다 좋은 판매 보고서가 발표되자 소매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다. 시어스 로벅(Sears, Roebuck)은 ⅞달러 올라 43⅛달러로, 메이(May) 백화점은 1⅝달러 올라 57¾달러로, 울워스(Wollworths)는 ⅜달러 올라 28¾달러로 뛰어올랐다.
<뉴욕 타임스>
국방비가 삭감되자 투자자들이 항궁우주 주식을 기피하고 있다.
<에이비에이션 위크 &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여기서 질문할 것은 하나다. 그 업종의 매출액은 소비자, 기업, 정부 중 어느 쪽에 더 의존하고 있는가? 아래 표는 그 질문에 빛을 밝혀준다. 괄호 안의 숫자는 주요 업종들이 소비자, 기업, 정부에 판매한 비율이다.
누가 고객인가? 소비자, 기업, 아니면 정부?
소비자 | 기업 | 정부 |
자동차(77%) 레저(76%) 소매(92%) 제약(64%) |
화학(91%) 에너지(71%) 산업 원료(83%) 제지와 임산품(86%) |
건설과 주택(22%) 방위와 우주항공(54%) |
- 표에서 보듯이 소매 업종은 매우 소비자 지향적이다. 소비자가 업종 전체 생산량의 92%를 구입했다. 따라서 긍정적인 소매 판매 보고서가 나오면 시어스와 메이 같은 소매 업종 주식이 상승한다. 반대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업종은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정부에 의존한다. 그래서 늘어나는 재정적자로 국방비가 삭감되면 보잉과 제너럴 다이내믹스같은 주식들은 급락한다.
- 여기서 매크로 투자자는 소비자 지향적인 업종에 투자하려 할 때에는 소비자 신뢰도, 개인 소득, 소매 매출액과 같은 경제 지표들을 관찰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면에 구매관리자 보고서와 가동률 같은 지표는 화학과 제지업 같은 기업 지향적인 업종에 투자할 때 더욱 중요하며, 재정 관련 뉴스는 방위산업과 주택 업종에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급격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되살려 주식에 타격을 입혔다. ···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전체 손실은 주요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들의 주가 반등으로 크지 않았고, 그 주식들은 지난주 OPEC 생산 협정이 에너지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승했다. ··· 항공 관련 주식들은 최대 피해자 중 하나다. 유가 상승은 비행기의 연료비를 높였고 ···일부 화학 주식 일부도 기반을 잃었다. 석유는 많은 화학제품 생산의 주원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 그렇다면 한 업종의 상품이나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질문은 실제로 생상하는 데 노동자, 기계, 연료, 원료 등이 어떻게 혼합되는지를 말한다.
- 예를 들어 유선통신과 전력사업 같은 자본집약적 업종은 소매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서비스 같은 노동집약적인 업종에 비해 노동자보다 기계와 장비를 더 많이 사용한다. 이런 자본집약적 산업은 금리에 더욱 민감하고 금리 변동 뉴스에 쉽게 반응한다. 반면 노동집약적 업종은 실업률과 임금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관한 뉴스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 연료집약적인 측면에서 보면, 항공과 화학 관련 업종에 속하는 델타와 다우는 '검은 금'이라는 석유에 크게 의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에 대한 뉴스에 강하게 반응함을 위의 기사가 분명히 보여준다.
경기 순환주인가, 경기 방어주인가
소비자 수요와 주택시장 호전은 언제나 경기 상승을 이끈다. 소비자와 주택시장에 관련되어 있는 기업들은 이자율에 민감하므로, 불경기를 동반하는 금리 하락에 가장 먼저 반응한다.
경기 팽창을 이끌고 이자율에 민감한 다른 업종으로는 전화와 전력사업, 소매점, 식당 화장품, 담배, 보험업 등이 있다.
경기가 점점 회복됨에 따라 불경기로 급락했던 상품의 주식들이 원 상태로 들어온다. 제조 업종은 활기를 띤다. 결국 제조회사들은 생산 한계에 도달하고, 새 공장 투자에 가속이 붙는다. 그래서 철강, 화학, 광산 등 자본 소비와 관련된 주식들은 지연지표가 된다.
<인베스터즈 크로니클>
- 위의 기사는 경기 순환 업종과 경기 방어 업종의 중요한 차이를 직접 설명한다. 우리는 이 차이뿐만 아니라 경기 순환과 경기 방어 주식이 기업과 주식시장 순환에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많은 얘기를 나눴다. 기억을 새롭게 하기 위해 아래 표에 주요 경기 순환 업종과 경기 방어 업종 표를 실었다.
경기 순환 업종 | 경기 방어 업종 |
자동차 건설과 주택 제지 소매 운송 |
방위산업 식음료 의료 제약 공익사업 |
- 자동차, 건설과 주택, 제지, 소매, 운송업 같은 경기 순환 업종은 식음료, 제약, 공익사업과 같은 경기 방어 업종보다 불경기와 경기 순환 변화에 더 빠르고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경기 방어 업종은 생필품, 즉 곤란한 시기에도 없어서는 안되는 것을 생상한다. 플로리다 파워 & 라이트, 듀크 파워같은 전기 관련 기업이 속하고, 코카콜라, 퀘이커 오츠, 프록터 & 갬블 같은 식음료 업종과 기업도 마찬가지다. 의약품도 생필품과 같기 때문에 존슨앤드존슨과 머크 같은 기업의 주가는 경기 순환 변화에 약하게 반응한다.
- 경기 순환 주식들은 어떠한가?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은 새 자동차나 냉장고를 사려고 안달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델타 항공, GM, 월풀 등의 매출과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주가도 함께 떨어진다. 또한 소비자들의 소비도 크게 늘지 않아서 케이마트와 월마트 같은 전통적인 소매주들은 서킷 시티같은 하이테크 소매주와 함께 급락한다.
- 매크로 투자 관점에서 경기 순환과 경기 방어 업종의 차이가 주는 이점을 즉시 알아야만 한다. 그러면 하락세일 때 어떤 업종을 공매도하고, 회복세일 때 어떤 업종을 매입할 것인지에 대한 훌륭한 지침을 얻게 된다. 이런 차이는 불경기가 시작되면 어떤 경기 방어 업종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경기 순환과 경기 방어 업종의 운명을 가려낼 때 자동차 판매와 주택 건설 등의 불경기지표가 매우 중요하다.
무역적자와 주가
지난주 달러 가치 대폭락으로 증시 전체에 어두운 장막이 드리워지자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 유럽의 금리가 미국보다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퍼스트 앨버니의 시장 전략가인 휴 존슨은 "달러로 표시된 증권이 세계의 다른 부문들에 비해 매력을 크게 상실했다"라고 말했다. ··· 존슨은 달러 약세로 수출 덕을 볼 기업들의 주식을 추천했는데, IBM, 잉거솔랜드, 디어, 캐터필러, 코닝, 이스트먼 코닥 등이었다. "유럽이 회복되면 매우 잘 해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찰스턴 선데이 가제트 메일>
- 미국 경제의 많은 부문은 수출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올린다. 이런 수출 의존적인 업종에는 농업, 컴퓨터, 방위산업, 전자제품, 산업 장비, 제약 등이 있다. 반대로 금융 서비스, 의료, 통신, 운수 등은 비교적 무역 수입이 적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수출 의존적인 업종들은 무역과 통화시장에 대한 거시경제 뉴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 이런 반응들이 얼마나 복잡한지 이해하기 위해서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적자가 늘어나면 달러 가치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는다. 수출품 판매보다 수입품 구매가 더 늘어나 달러가 미국에서 외국으로 빠져나가기 떄문이다. 달러가 외국에 많이 있다는 것은 달러가 유로화나 일본의 엔화, 한국의 원화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달러 수요가 줄어들고,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달러의 가격, 즉 환율이 하락한다. 이는 유로화, 엔화, 원화의 가격 상승과 동시에 일어난다.
- 여기서 무역적자 누적은 IBM, 캐터필터, 코닝 같은 수출 의존적 기업에는 좋은 소식이다. 달러 약세는 해외 시장에서 그들의 위치가 경쟁 상품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늘어나는 무역적자가 수출 의존적인 업종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에도 나쁜 소식이 되는 경우가 있다.
- 예를 들어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보유하려 하지 않는다. 달러 하락은 그 주식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규제를 두려워한다
슈왑 워싱턴 리서치 그룹의 수석 전략가인 그렉 발리에르는 선거가 다음 달 제약, 방위산업, 담배 주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다. "선거에서 한 가지 순수한 플레이가 있다면 바로 의료 부문이다. ··· 노동절 이후 고어가 우세한 것처럼 보인다면 제약 주식에 나쁜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어는 사실상의 가격 규제로 메디케어 처방 의약품에 대한 특혜를 더욱 압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배런스>
- 모든 업종은 모종의 규제와 정치적 리스크를 벗어날 수 없지만. 비교적 그런 것을 잘 견뎌내는 업종도 있다. 예를 들어 노년층은 미국에서 강력한 정치적 유권층을 구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 규제의 위협이나 처방 약품에 관한 특허 완화는 해마다 제약 산업의 미해결 문제로 남아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인 주유소의 연료 가격과 극단적인 원유 가격 변동이 결합해서 에너지 산업은 종종 가격 규제와 막대한 이윤에 대한 과세 대상이 된다.
- 규제를 두려워하는 것은 에너지와 제약 업종만이 아니다. 겁에 질린 생명공학회사 임원들은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악몽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난다. 화학회사 임원들은 미국 환경보호국의 불공정하고 값비싼 규제에 고래고래 고함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늘 희망적인 방위산업회사 임원들은 백악관에 호전적인 대통령이 입성하길 기도한다. 좌절감에 빠진 전력회사들은 CEO들은 새로웁 발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제산제를 들이 부으면서 이리저리 계산을 굴린다. 이러한 다양한 규제와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신중한 매크로 투자자들은 의회와 법원, 백악관의 사건들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좋은 정보를 하나 제공하겠다. 만약 당신이 보유한 주식이 갑자기 하락하거나 상승한다면, 그리고 배당 시기가 아니라면 Redchip.com이나 CBS의 marketwatch.com 같은 사이트를 방문해 그 주식과 관련된 최근 뉴스를 확인해보라. 새로운 소송이나 의회의 새로운 법안이나 정부의 어떤 결정이 뉴스를 이끌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새로운 세기의 첫 번째 겨울 폭풍이 지난주 초 이스턴 시보드에 있는 자동차 판매사와 공장들을 맹습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조지아주에서 메인주까지 일시적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주말에는 피해가 내륙으로 퍼졌다. 오클라호마시티에 눈이 16cm 이상 쌓이고 댈러스에는 얼음비가 내려 자동차 판매와 생산을 망쳐놓았다. 그리고 주말 남동부 지역에 더 심한 기상 악화가 예고되었다. 자동차 제조사 몇명은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하고 공급 업체들의 부품 배달에도 문제가 발생해 하루 혹은 몇 시간 동안 생산하지 못했다.
<오토모티브 뉴스>
세계 커피콩 공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브라질 농민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가격 폭락을 경험했다. 가을 가뭄에 이은 12월 폭우로 예년보다 수확량이 엄청 늘었기 때문이다. ··· 거대 커피하우스 업체인 스타벅스는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체인점은 커피 값은 한 잔 평균 10센트 올렸다. 스타벅스는 구매하는 커피콩 가격이 크게 달라져도 가격을 내린 적이 없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 식음료 같은 몇몇 업종은 비가 오지 않을 때 흘러내릴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브라질에서 비가 내려서 가뭄이 끝나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야 할 때다. 커피콩 가격이 떨어지면 스타벅스의 이윤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소매와 자동차 업종은 눈보라, 홍수, 폭염과 같은 천재지변에 특히 약하다. 예를 들어 중서부의 겨울에 비일상적인 혹한이나 폭설이 닥치면 자동차 제조사와 다른 소매 기업의 봄철 매출액이 예상보다 낮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날씨에 발목이 잡힌 기업들의 주가에도 융기를 갖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 이것으로 자본과 노동 집약성, 소비자의 유형, 규제 위험의 노출 같은 요소에 따라 각 업종이 어떻게 다르게 변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이제 당신은 업종 수준에서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분명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이다. 시장의 다양한 업종들을 추적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그 업종에서 실제로 거래해야 하는가? 그것이 바로 다음 장에서 다룰 주제다.
출처 :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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