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 번째 생일날, 래리 램은 데이 트레이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담보로 5만달러를 대출받은 다음 팔자를 고치기 위해 증권사로 달려갔다.
- 첫날, 래리는 거래량은 적지만 변동 폭이 큰, 이름이 멋진 인터넷 주식을 5,000주 매입했다. 10만 달러에 신용으로 매입한 뒤 입맛을 다시며 1~2포인트만 상승하면 당장 매도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 점심시간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공고하자 래리의 주식은 다른 모든 주식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는 속이 뒤틀렸는데 허기 때문이 아니었다.
- 오후 1시, 그 회사의 분기 실적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루머가 증권가를 강타했다. 불과 5분 만에 그의 주식은 추가로 5포인트나 하락했고, 그는 리스크에서 빠져나가려고 필사적으로 애썼지만 적은 거래량과 낮은 유동성 때문에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계속 추락할 뿐이었다.
- 1시 23분, 래리는 결국 12포인트 손실을 안고 주식을 처분했다. 그는 원금 5만 달러를 날렸을 뿐만 아니라, 증권사에 1만 달러의 빚까지 지게 되었다. 리스크 관리 규칙을 무시하면 당신도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
- 리스크 관리는 자금 관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 관리 12가지를 살펴볼 것이다. 처음 3가지는 경제 뉴스와 정기적으로 예정된 거시경제적 이벤트 일정을 주의 깊게 살핌으로써 이벤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다음 6가지는 주식의 최적 규모와 유동성, 가격 변동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거래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3가지는 주식 거래 전 조사와 거래 후 분석이 거래 리스크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매크로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 규칙
이벤트 리스크 관리 |
1. 거시경제적 이벤트 일정을 주의 깊게 살펴라 |
2. 의심스러울 때에는 관망하라. |
3. 실적 발표의 덫을 조심하라. |
거래 리스크 관리 |
4. 유동성이 높은 주식만 거래하라 |
5. 적정 규모의 주식을 거래하고, 결코 전 재산을 걸지 말라 |
6.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주식들을 거래하지 말라 |
7. 가격 변동성을 리스크에 맞춰 거래 규모를 재조정하라 |
8. 매입과 매도 리스크를 관리하라 |
9. 신용거래를 조심하고, 그에 따라 리스크 정도를 조정하라 |
거래 전후의 분석 |
10. 거래를 분석하고 특히 실패한 경험을 사랑하라 |
11. 직접 조사하라 |
12. 타인의 조언과 최신 정보를 무시하라 |
1. 거시경제적 이벤트 일정을 주의 깊게 살펴라
- 너무 바빠서 신문을 읽을 새도 없었던 제인 볼링거는 기술 분석 차트에 시선을 고정하고 컴팩 주식이 멋진 브레이크아웃(breakout, 패턴을 깨고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구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컴팩은 방금 30달러에 대량으로 저항선을 넘어섰고, 이제는 그보다 ⅛포인트쯤 위의 전환점에서 폭등할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했다.
- 개장 직후 제인은 컴팩 1,000주를 매입하자마자 1포인트 상승해서 기뻐했다. 그러나 정오에 연준이 금리 0.25% 인상을 발표했다. 주가가 급락했고 견실한 컴팩의 주가도 그와 함께 정확히 5포인트 하락했다. 제인은 이유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5,000달러 손실을 입고 빠져나온 그녀는 자신에게 타격을 입힌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다시 차트로 눈을 돌렸다.
- 이런 식의 주식 거래는 위험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모하다. 이 사례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요점들 가운데 하나를 강조한다. 거시경제적 이벤트 일정을 주의 깊게 살피고 그에 따라 주식 거래를 계획하라. 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다른 방법으로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같은 거시경제적 뉴스의 덫에 절대로 걸려들지 말라.
- 제인의 사례에서 신중한 매크로 투자자라면 연준이 그날 모임을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았을 것이다. 제인 역시 그 모임에서 일어날 만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면서 주식 거래를 결정할 수도 있었다. 다음 장에서는 모든 거시경제적 뉴스들이 똑같은 비중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특정 시기에 발표된 특정 자료가 다른 시기의 유사한 발표 자료보다 증시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듯이, 연준의 몇 가지 조치와 경제 지표들은 다른 것들보다 더욱 중요하다. 모두 맥락에 관한 문제다.
- 예를 들어 경기가 활발하고 인플레이션이 증대되고 있다면 주식시장은 실업률 증가 뉴스를 오래전에 헤어진 형제처럼 끌어안고 당장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인플레이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실업률 증가는 주식시장을 하락시킬 수도 있다.
- 이 글에서 중요한 나의 역할은 당신이 거시적 관점을 정확히 발전시켜 2초 먼저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거시적 관점은 어떤 거시경제적 이벤트와 지표가 가장 중요한지, 주식시장과 각 업종이 서로 어떻게 반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리한 감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관점을 발전시키는 것이 다음 장의 목표다. 거시경제적 일정을 살피면 추세를 반전시키거나 지속시키는 이벤트들을 계속 주시하게 됨으로써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업종이 서로 다른 거시경제적 뉴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아는 매크로 투자자는 거시경제적 이벤트 일정을 주시함으로써 기업과 업종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거시적 이벤트 일정을 꼼꼼히 살피고 그에 반응해 일어나는 주식시장의 등락에 대한 감각을 발전시켜나가라. 적어도 이것의 앞부분은 따르기 쉽다. 거시경지적 캘린더는 매주 <배런스>나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실린다.
2. 의심스러울 때에는 관망하라.
나는 중요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고 해서 많은 돈을 위험에 빠뜨리진 않는다. 그것은 도박이지, 거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
- 이 규칙은 아주 간단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두 번째로 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자. 거시경제적 뉴스들이 잇달아 발표되는 도중에는 거시경제적 신호들이 뒤섞이고 주식시장이 혼란스러운 때가 많다. 그런 때에는 과하게 거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 주식시장이 이런 혼란에서 어떻게 벗어날지에 대한 분명한 시나리오가 없다면 한쪽으로 비켜서서 관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면 자금시장에서 돈을 잃는 경우가 없다. 당신이 잃는 것은 기회뿐이다. 기 기회의 방향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당신은 거래가 아닌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매크로 투자의 제1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3. 실적 발표의 덫을 조심하라
- 주말 내내 <머니(Money)>의 2002년 최고 가치주 10종목에 관한 기사를 읽은 짐 바일로는 월요일에 월풀 주식 100주를 사기로 결심했다. 그 주식이 그주에 4포인트 상승해서 짐은 정말 기뻤다. 사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금요일에 100주를 추가 매입했다.
- 다음 월요일에 월풀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화요일 아침이 되자 주식은 짐이 얻었던 4포인트만큼 하락했을 뿐 아니라 3포인트 더 하락했다. 짐은 순식간에 처음 100주에서 300달러, 그다음 100주에서 700달러, 도합 1,000달러를 잃었다.
- 그날 저녁 식사 후 조간신문을 읽으면서 짐은 월풀의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상처받은 데다 모욕감까지 느꼈다. 그런데도 주가는 계속 내렸다. 짐은 '젠장, 이 주식시장은 정말 이상해'라고 생각했다.
- 정말 이상한가? 짐에게 일어난 일은 수많은 트레이더와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경험하는 일이다. 짐은 그때가 실적 발표 기간임을 모르고 특정 기업의 위험한 정보에 스스로를 불 필요하게 노출했다.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실적 발표의 덫을 피하는 법을 알아야만 한다.
- 실적 발표 기간은 매 분기가 끝나고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작된다. 각 기업에는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적이 예상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예상을 충족한 경우, 예상을 초과한 경우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예상치는 정확히 무엇인가? 사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합의 예상치'(consensus estimate)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위스퍼넘버(whisper number)'다
- 합의 예상치는 증권 조사 전문 사이트인 퍼스트콜이 집계하고 발표한다. 이 사이트는 다양한 주식을 추적하는 주식시장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에만 의존해 합의 예상치를 구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점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유명해진 전략으로, 많은 기업의 경영진이 합의 예상치 시스템 게임을 하려고 한다. 그 게임은 일종의 속임수다. 애널리스트들에게 거짓 정보를 주어 예상치가 기업의 내부 목표에 못 미치게 하는 것이다. 이 게임에 승리한 경영진이 받는 보상은, 나중에 발표된 실제 실적이 합의 예상치를 초과했을 때 기업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
- 이런 게임 행위 때문에 '위스퍼 넘버'가 적어도 강세장에서 기업의 적정 실적을 나타내는 더 나은 예상치로 간주된다. 이러한 위스퍼 넘버는 보다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산출되며 https://www.earningswhispers.com/ 같은 사이트에 정기적으로 게시된다. 여기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위스퍼 넘버가 발표된 합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위스퍼 넘버는 종종 합의 예상치보다 훨씬 정확한 궤적을 그린다.
- 이제 이 모든 것이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실적 발표 기간이 가까워지면 주식들은 대개 실적에 대한 소문으로 상당히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그런 데다가 마침내 실제 뉴스가 발표되면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것은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팔아라"라는 월스트리트의 전형적인 행동이며, 뉴욕증권거래소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 앞의 사례에서 짐은 주식을 매입한 직후 호의적인 위스퍼 넘버가 월스트리트에 도달한 상황에 무심코 발을 들인 것이 문제였다. 실제 실적이 합의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자 전문 투자자들이 스마트머니로 재빨리 그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 자금이 하루 이틀 주가를 몇 포인트 올려놓고 나면, 일반 투자자들의 '멍청한 자금'이 일부 뛰어든다. 그 상승세가 끝날 무렵, 세상에! 그 주식은 정확히 4포인트나 상승했다. 스마트머니가 이미 빠져나가기 시작한 바로 그 시점에 짐도 주식을 팔아치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100주를 더 사들였다.
- 이 모든 일의 아이러니한 결말은 이렇다. 각 신문과 CNN에서 월풀이 월스트리트의 합의 예상치를 초과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호재로 보이는 그 뉴스에 엄청난 양의 '멍청한 자금'이 월풀 주식으로 몰려들었다. "대단해, 월풀은 대박을 터뜨릴 거야. 정말 잘 샀어." 그러나 그때 남아 있던 스마트 머니는 출구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었다. 뉴스 보도에 감을 잡은 '멍청한 자금'이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사이, 스마트머니는 주식을 몽땅 팔아 상당한 이익을 챙기고 빠져나갔다.
- 짐은 바로 이 시점에서 또 한방 먹었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지난주 상한가 근처에서 주식을 매입했던 일부 멍청한 자금도 깜짝 놀라 철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주가가 추가로 폭락했고 공황 국면이 심화되어 매도가 증가했다. 소란이 가라앉아 대박을 터뜨릴 것 같았던 주식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으로 끝났다. 짐은 1,000달러를 잃었다.
- 여기서 우리는 거시경제적 이벤트 일정을 살피는 일에 더해서 최소한 하나의 미시경제적 사건, 즉 '실적 발표 기간'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의례적 행사를 관찰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이제부터는 거래 리스크와 관련된 6가지 규칙을 이야기해보자. 이 규칙들은 모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주식의 최적 규모와 유동성, 변동성과 같은 요인들을 다룬다. 요점만 말하면 리스크 관리는 어떤 위험 수준에 대해 주식의 거래량과 유동성에 알맞은 주식 규모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4. 유동성이 높은 주식만 거래하라
한 주식 중개인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기막힌 페니주(penny stock, 투기성 저가주)가 있는데 주당 10센트에 거래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폭등할 것 같아요." 그러자 고객이 말했다. "좋소. 1만 주 사주시오." 다음 날 그 중개인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어제 산 10센트짜리 주식이 20센트로 뛰었어요. 제 생각엔 계속 치솟을 것 같아요." 그 고객이 말했다. "좋소. 5,000주 더 사주시오." 사흘째 되는 날 중개인이 다시 전화했다. "그 주식이 이제는 주당 30센트가 되었어요. 아마 계속 치솟을거에요." "이제 그건 상관없소. 내 주식을 모두 팔아주시오." 당황한 중개인이 대답했다. "누구에게요?"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
- 앞에서 소개했던 래리 램의 불행을 기억하라. 그는 유동성이 낮은 주식의 거래가 재난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가장 쓰리리게 배웠다. 주식이 휴지로 변할 위험에 처해도 빠져나올 수 없었던 것은 매수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 그러면 유동성이 대체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신속하게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통되는 주식의 거래량이다. 유동성을 판단하는 가장 우수한 기준은 주식의 일 평균 거래량이다. 유동성을 판단하는 가장 우수한 기준은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이다. 가령 시스코 같은 대형 우량주는 일 평균 4,000만 주 이상 거래된다. 유동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반면에 넷울브즈 같은 나스닥 틈새 주식의 거래량은 일 평균 5만 주 이하로, 유동성이 낮은 주식의 대표적 사례다. 그렇다면 유동성에 대한 첫번째 규칙은? 일 평균 거래량이 50만 주 이하인 주식에는 절대 손대지 말라.
- 이제 유동성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래리 램의 재난을 다른 형태로 살펴보자. 당신이 거래했다고 가정하겠다.
- 당신이 거래에 들어간 다음 자금 관리 규칙에 따라 손실을 최대한 수용하는 한에서 보호적인 손절매를 설정했다고 하자. 이로써 당신은 마음이 아주 편해진다. 손절가 '보험'으로 보호받기 떄문이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당신은 일 평균 거래량이 10만 주 이하인 주식을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호기를 잡지 못한다. 이런 경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매입자를 끌지도 못하고 곧바로 손절가에 이를 수도 있다. 주가가 예상보다 2~5포인트, 심지어 10포인트 이상 떨어진다면 당신은 상상도 못 했던 엄청난 손실을 보고 말 것이다.
-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페니주들이 폭락하던 2000년에 흔히 목격되었다. 투기성 저가주가 그렇게 위험한 것은 유동성이 낮기 때문이다. 거래에 들어가긴 쉽지만 빠져나오긴 어렵다. 2000년의 페니주 폭락 상황에서 페니주나 장외주식의 거래량은 폭포수에서 낙숫물로 줄어들었다. 그 결과 많은 투자자가 최소한의 손실로 비유동적인 시장을 빠져나가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라차리고 망연자실했다.
- 최종 결론은 이렇다.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유동성이 높은 주식을 거래하라.
5. 편히 잘 수 있는 만큼만 걸어라
"얼간이 양반, 한 번의 거래에 몽땅 거는 이유가 뭐요? 고통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낫지 않겠소?"
폴 튜더 존스
- 래리 램이 한 종목의 주식에 전 재산을 걸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는 잘못된 자금 관리다. 앞 장에서 설명했듯이, 손해를 보았다고 해서 그 게임에서 완전히 밀려나서는 안 된다. 바로 여기서 리스트 관리에 대한 더 미묘하고 직접적인 문제가 나온다. 즉, 거래하기에 적당한 주식 규모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 답하기 힘든 문제다. 그러나 성공한 트레이더 대부분은 한 번의 거래에 투자 자금의 10~20% 이상은 절대 투입하지 않는다.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 성공한 트레이더 대부분이 한 번에 거래에서 잃어도 상관없는 금액은 자금의 1~8%다.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1%와 8%는 아주 큰 차이입니다. 투자 자금이 2만 달러라면 200달러와 1,600달러라는 말이잖아요. 그러면 어느 쪽이 최적 금액인가요?"
- 그건 나도 말해줄 수 없다. 무엇보다 당신이 거래하는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데이 트레이더라면 8% 가이드라인보다 1% 쪽에 훨씬 가깝게 자금을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며칠이나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포지션을 유지하는 거래라면, 거래에 여유를 주기 위해 8% 가이드라인에 바싹 다가가려고 할 것이다.
- 이 점에 관해서는 옳거나 그르거나 확실한 규칙이 있을 수 없다. 결국 당신 자신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감수하고 싶은지에 기초해 직접 결정해야만 한다. 그러나 따르면 좋은 규칙으로 옛날 면화 트레이더에게서 전해 내려온 것이 하나 있다. "밤에 잠잘 수 있을 만큼의 리스크만 감수하라."
6. 밀접하게 관련된 주식들은 거래하지 말라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나는 포지션과 관련된 한 가지 실수가 거래상 가장 심각한 문제들의 원인임을 알았다. 매우 밀접하게 관련된 8가지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면, 실제로 하나의 포지션을 8배 크기로 거래하는 셈이다.
브루스 코브너
- 이 규칙은 간단하고 유용하다. 이것은 제5 규칙의 필연적 결과로서 다음 사례로 잘 설명된다. 당신이 야후 주식에 최대 한도액을 투자하고, 그다음 날 아마존에 다시 그만큼의 금액을 걸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당신은 거래에 따르는 리스크를 분산하지 못했고, 사실상 최대 한도액 투자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인터넷 주식들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그 업종의 등락에 따라 동반 상승 및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따라서 이 규칙을 이행하려면 연관성이 낮고 견실한 몇 가지 업종에 최대 투자 금액을 분산 투자하는 것이 상책이다.
7. 가격 변동성에 맞춰 거래 규모를 조정하라
변동성은 리스크보다는 기회를 의미한다. 변동 폭이 큰 주식이 안정적인 주식보다 대체로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피터 번스타인(Peter Bernstein)
- 변동성은 주가의 등락을 재는 것이 아니라 주가의 이동 폭을 재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격 변화의 크기를 재는 것이지, 주가의 방향을 가늠하는 것이 아니다. 거래에 들어갈 때는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반드시 변동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GM이나 듀폰처럼 변동성이 낮은 우량주는 대개 아주 작은 범위, 즉 겨우 50센트에서 1달러 상승이나 하락으로 거래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이와 반대로 셀레라 지노믹스나 야후처럼 변동성이 높은 생명공학이나 인터넷 주식들은 10달러에서 20달러까지 등락하는 날도 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 주식의 변동 폭이 클수록 거래가 위험해지고 잠재적 수익도 더 커진다. 그처럼 간단하다. 당신이 손절매를 설정할 뿐만 아니라 최대 투자 금액을 조정하면 주식의 변동성을 대하기가 더 복잡해진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당신이 투자 자금 10만 달러로 '20 & 5' 법칙을 따른다고 가정하자. 이는 한 번의 거래에 투자 자금의 20%인 2만 달러 이상은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그 거래에서 그 2만 달러의 5%인 1,000달러 이상은 잃지 않겠다는 뜻이다. 나아가서 당신의 거래 시스템이 PLX 테크놀로지를 매입하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가정하자. 당신은 '20 & 5' 법칙에 따라 주당 50달러에 거래되는 그 주식을 400주 사들인다. 그리고 바로 보호적인 손절매를 47.50달러에 설정한다.
-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신은 방금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다. 이유는 PLXT 주식의 높은 변동성에 있다. 그 주식은 변동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상적인 거래일 내내 47달러 정도로 하락해 손절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그렇게 되자마자 53달러까지 급등할 수도 있어서, 그때까지 주식을 보유했다면 짭잘한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 일이 그렇게 되면 당신은 대박이 될 수도 있었던 거래에서 밀려나게 되어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좌절감에 스스로 머리카락을 한 주먹 쥐어뜯을 수도 있다. 대머리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방법은 간단하다. 변동성에 맞춰 주식 규모를 조절하는 것이다. 위의 경우라면 그 주식을 200주만 매입하고 손절매를 45달러에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변동 범위는 많이 벗어나지만 그래도 1,000달러의 리스크 한도 내에서 거래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 주식이 당신의 의도대로 만족스럽게 움직이면 200주를 추가 매수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의 점진적인 거래 규모 확대가 바로 리스크 관리 제8 규칙의 주제다.
8. 거래 규모는 조금씩 늘려가라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주식을 매입한다고 가정해보자. 주당 110달러에 2,000주 매입할 것이다. 매입 후 주가가 111달러로 상승하면 1포인트 상승한 것이므로 일시적이지만 내 운용이 맞았고 이익을 냈다. 내 판단이 옳았으니 2,000주를 추가 매입한다.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 나는 세 번째로 2,000주를 매입한다. 주가가 주당 114달러까지 올랐다고 해보자. 나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켜야 할 거래 원칙이 있다. 나는 6,000주를 평균 111.75달러에 매입했고 그것은 지금 114달러에 거래된다. 그때부터 나는 더이상 매입하지 않을 것이다. 기다리면서 관망한다.
제시 리버모어,<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 거래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면 증시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동시에 주가 변동의 제약을 받을 때 자신의 최대 투자 규모에 맞춰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 앞에서 든 PLX 테크놀로지 사례에서 당신은 주당 50달러에 200주 매입하며 거래를 시작할 것이다. 그런 다음 주당 55달러로 오르면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다시 200주를 매입한다. 이 시점에서 평균 매입가는 주당 52.50달러이고 이익은 500달러에 이른다. 여기서 손절매를 50달러로 낮게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정상적인 주가 변동으로 일어난 손절가 매도로 손실을 입는 일이 없을 것이다.
- 거래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의 이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당신은 아주 중요한 것도 성취했다. 적은 자금으로 거래에 참여함으로써 더 적은 리스크를 안고 주식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거래 규모를 점차 늘리면서 더 큰 이익을 예상한다. 하지만 주식이 엉뚱한 쪽으로 움직인다 해도 당신이 입을 손실은 거래 규모를 한꺼번에 늘렸을 떄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라.
- 거래 규모를 조금씩 줄여가는 것도 그 나름의 이점이 있다. 앞의 사례에는 PLX 테크놀로지 주식이 58달러나 60달러 혹은 65달러까지 상승하면 당신은 400주 가운데 200주를 우선 매도할 수 있다. 이 거래 규모 축소로 최소한 얼마의 이익을 확보했다. 이로써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아주 편한 마음으로 나머지 200주를 더 오래 보유할 수 있다. 이것은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가장 중요한 비결 중 하나다.
- 그러니 매수와 매도 리스크를 잘 관리하라. 특히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거래할 때에는 규모를 조금씩 늘려나가거나 줄여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9. 신용거래를 조심하라
- 2000년 만우절, 줄리아 에지워터는 신용거래 조항이 업계에서 가장 관대한 염가 중개회사인 플러지 온라인을 이용해 2만 5,000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며칠 동안 '놓칠 수 없는' 스윙 거래에 7만 5,000달러 어치의 새로운 포지션을 열었다.
- 4월 14일, 줄리아는 사상 초유의 나스닥 주가 폭락에 발목이 잡혔다. 그녀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거의 절반으로 떨어지자 플런지 온라인은 재빨리 증거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줄리아는 증거금을 납부할 돈이 없었다. 이미 마지막 한 푼까지 계좌에 털어 넣은 뒤였고, 담보로 내놓을 자산도 없었다.
- 플런지 온라인은 줄리아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해 융자금을 회수했다. 하지만 최악의 순간은 그다음에 찾아왔다. 자신이 매수했던 주식이 불과 몇 주 만에 원래 가격을 회복한 것을 보고 줄리아는 정말 가슴이 찢어졌다. 신용거래만 하지 않았더라도···.
- 불행하게도 줄리아 에지워터라는 가상 인물이 겪은 이 불행은 2000년 봄 암흑기에 실재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 진짜 담보물 등을 합성한 얘기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증거금 날리기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며, 주식시장이 급조정을 겪는 동안에 특히 빈번하다.
- 그렇다면 신용거래는 하지 말아야 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몇 가지 중요한 조정만 거치면 된다. 특히 줄리아처럼 추가 증거금 청구에 대비한 예비 자금이 없는 경우에 매우 중요하다.
- 첫 번째로 조정해야 할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보호적 손절매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용거래가 아닌 것처럼 자금 할당과 최대 손실금액에 대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기 위해 줄리아의 경우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 줄리아는 2만 5,000달러의 자금으로 '20 & 5' 규칙을 따르고자 한다. 신용 구매력이 전혀 없다면 최대 규모는 5,000달러이고, 수용 가능한 거래당 최대 손실은 250달러다.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면 지분을 7만 5,000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줄리아는 거래당 최대 규모를 1만 5,000달러로 키우고, 거래당 최대 손실을 750달러로 늘리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위험하다. 줄리아가 거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더 나은 전략은 투자와 최대 손실 규모를 처음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 달리 말해 거래당 최대 투자는 5,000달러, 거래당 최대 손실은 250달러를 고수하면서 거래를 여러 번 하라는 뜻이다. 신용거래로 거래량을 늘린다고 해서 반드시 그만큼 더 번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그만큼 더 잃지는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 당신이 신용거래를 하고 있다면, 융자금이 아니라 수중의 현금을 바탕으로 주식의 최적 규모를 정하는 것이 좋다.
- 이제 거래 전후의 분석에 대한 규칙으로 넘어가자.
10. 거래일지를 반드시 작성하라
주식시장은 카지노가 아니다. 주식 거래는 시장 심리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힘든 일이 필요한, 분별력 있는 사람들의 게임이다.
데이비드 나사르(David Nassar)
- 이 규칙의 목적은 신규 트레이더와 투자자 모두가 손실이라는 형태로 주식시장에 치러야만 하는 '수업료'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거래를 낱낱이 기록하고, 성공한 거래와 실패한 거래 모두 면밀히 분석해야만 한다.
- 그런데 실패에 대한 분석이 성공에 대한 분석보다 훨씬 중요하다. 왜냐면 특히 초기에 겪는 실패 대부분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풋내기의 실수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개장전에 시장가주문을 냈다가 호가 차이에 걸려들 수도 있다. 혹은 손절매를 너무 빡빡하게 설정하거나, 아예 설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는 두 가지 주식을 매입했는데 같은 업종에 속해서 같이 죽을 쑤는 것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또는 실적 발표에 반등하는 주식을 샀다가 스마트머니가 일시에 빠져나가는 바람에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실수할 때마다 당신은 주식시장에 수업료를 지불하는 셈이다. 그 대신 주어지는 선물은 실수를 조정해주고 그로부터 배우게끔 도와주는 거래일지다.
- 따라서 거래일지를 작성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같은 실수를 두 번만이 아니라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일반적인 거래 심리가 정말 위험한 적이 될 수 있다.
- 문제는 전문가가 아닌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성공한 경험은 잘 기억하지만 실패한 경험은 완전히 잊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성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실패한 경험을 기꺼이 끌어안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실패를 절치한 친구로 대우해야만 그 친구가 앞으로 당신이 유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11. 거래 전에 꼭 해야 할 숙제
시장을 항상 존중하라. 어느 것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숙제를 하라.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라.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구분하라. 그것이 숙제의 일부이고, 나머지 부분은 상상하는 것이다.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나면 좋을까?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까? 아무 일도 없으면 어떻게 될까? 그 모든 '가정'을 곰곰이 생각하라. 반응하기 보다는 예상하고 계획하라.
토니 살리바
더 많이 조사할수록 리스크가 줄어든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조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모든 매크로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다.
- 업종을 알고, 그 업종의 선도주와 실기주를 알아보라.
- 당신의 주식이 거시경제적 사건들과 관련해 어떻게 움직이는지, 또한 주식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움직이는지 알아보라.
- 당신의 주식의 기술적 특징, 즉 호가 차이, 거래량, 거래 가격대, 이동평균, 매집과 분산 유형 등을 알아보라.
- 당신의 주식의 펀더멘털 특징, 즉 수익 성장률, 가격 실적, 관리 구조, 기관투자가 지분 등을 알아보라.
- 거시경제적 이벤트와 실적 발표 일정을 살펴보라. 특별히 실적 뉴스에 따라 거래하는것이 아니라면, 실적 발표 시기에는 주식 거래를 하지 말라.
간단히 말해서 거래하기 전에 숙제부터 하라. 그것이 최상의 리스크 보험 방책이다.
12. 타인의 조언과 최신 정보는 무시하라
효과적인 시스템은 비매품이다.
페르난도 곤잘레스, 윌리엄 리
- 당신의 거래 시스템이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최신 정보를 따르는 것으로 구성된다면, 당신은 거래 시스템을 가진 것이 아니라 위험에 완전히 노출된 것이다. 그리고 직접 조사할 생각도 시간도 없는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거래할 바엔 차라리 리스크가 낮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이제 월스트리트의 조언이 빚어내는 리스크들을 살펴보자.
- 당신이 주식을 선택할 때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른다고 치자. 그러면 그들이 주식을 깎아내리거나 매도 주문을 반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들 대부분이 증권회사 직원이어서, 거래 수수료를 얻으려면 고객들에게 주식을 팔아야 하는 동시에 매수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 전문 애널리스트의 추천이 대체로 쓸모없는 두 번째 이유는 증권회사가 주식을 매도할뿐만 아니라 신주를 인수한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다. 증권회사의 조서 부서와 이런 인수 업무를 분리하는 윤리적 벽이 있어야겠지만,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종종 부정적인 보고 서로 고객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압력을 받는다.
- 인기 있는 웹사이트와 주식 정보 게시판의 경우, 정보들이 웹에 올라온지 나노 초 만에 낡은 정보가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파렴치한 트레이더 몇몇이 이를 '치고 빠지기' 작전의 일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헛소문으로 주가를 올리고 주식을 매도한 후, 다른 사람들이 구정물을 뒤집어쓰는 것을 히죽거리며 바라보고 싶어 한다.
- 이런 식의 행위는 증시 초창기에 보일러실 점포(무허가 증권 중개인들의 영업소)에서 전화로 주식을 거래하던 시절에는 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의 새로운 보일러실은 웹사이트상의 채팅방이다. 이곳의 비극은 야후 파이낸스와 레이징 불, 모틀리 풀, 실리콘 인베스터의 게시판에 아주 좋은 정보가 많이 올라오는 데도 불구하고, 소중한 정보와 치고 빠지려는 쓰레기를 구분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크로 투자자들은 이런 정보 모두를 분류하고 걸러내고 신중하게 비교 검토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거래 시스템에 설정한 객관적 기준들을 바탕으로 결단할 것이다.
- 팁스 알 어스에 친구가 있는 한 친구의 친구에 의해 당신의 레이더망에 가끔 걸려들지도 모르는 '따끈따끈한 정보'는 대체로 무시해야 한다. 최신 정보로 알려진 그것이 당신의 더듬이에 걸렸을 때쯤이면, 아마도 족히 1,000명은 그것을 쫓아 이미 행동에 들어갔을 테니까.
출처 :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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